2011년 4월 6일 수요일

2011년 유한킴벌리 신혼부부 나무심기 참가기

올해로 28회를 맞이하는 유한킴벌리의 신혼부부 나무심기 참가를 지난 4월 3일에 하였다. 
사실 신혼부부 대상이고, 이전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대상은 아니나, 
다시 한 번 꼭 가고 싶어서 오래전 부터 응모하고 손 꼽아 기다리던 행사이다. 

사실 작년에는 부인님이 접수하고 선정되서 갔지만, 
올해는 반(!) 강제적으로 내가 사연을 접수하였다. 

혹시라도 떨어지면 어떤 구박을 받을지 걱정 반 근심 반을 하던 차에 발표일에 
짜잔~~~ 선정이 되었다. 

그 후로는 두 다리 쫙 펴고 잘 수 있었다... 

어찌됐든 지난 주 4월 3일 일요일 오전 7시 30분 잠실운동장 정문으로 집결하라는 안내에 따라
부랴부랴 도착. 때마침 잠실운동장 주차장이 꽁짜인 관계로 이른 시간 편하게 주차도 하였다. 

선착순을 탑승한 관광차에는 "Keep Korea Green" 이라고 쓰여 있는 기념 모자와 빵, 요구르트가 가지런히 놓여 있다. 
남자는 하늘색 모자, 여자는 분홍색 모자를 준다. 
(우리는 작년에 이어 똑같은 모자가 2개씩 생겼다.)



기념품과 함께 행사 안내문도 같이 준다. 
여기에는 그 날 심을 나무 - 올해는 소나무와 백합나무 - 에 대한 소개와 전체 일정까지. 



차는 8시에 출발 예정 (당연히 제시간에 출발은 하지 않는다. 하지만 다른 모임 보다는 어떻게 해서든 시간 맞출려고 노력하는 스탭들의 노력이 보였다)
대기 중에도 한 컷


사실 아침에는 좀 쌀쌀해서 후드티를 2개나 껴입고 바들바들 떨기는 했지만, 
올해 들어 가장 좋은 날씨였다. 




8시 10분 경 출발~~~ 
창밖으로 잠실 야구장을 뒤로 하고 버스가 출발한다. 


그리고 관광 버스 타고 가는 모든 행사가 그렇듯이 
중요한 분들을 소개한다. 

아래 사진에 계신 분은 유한킴벌리 OOO 사업부 부사장님 이라고 하신다. 긴장 좀 되더라구.


아래 분은 우리 조 - 5조- 를 책임지고 있는 유한킴벌리 안내 
성함은 강치훈님. 

나름 훈남이었고, 나이는 31살이라고 하던데
신입사원 처럼 보였다. 
우리 처제랑 소개팅 시켜준다고 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ㅋㅋ
(전화번호는 알아냈는데 ㅋ)



사진에는 없지만 산림중앙회(?) 에서 나무 심는 것을 도와주시는 식재 지도사 분도 한 분 동승하셨다. 


주요 탑승자 소개를 마치고
버스에서 DVD 관람
내용은 나무를 어떻게 심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다. 


자 다왔다. 
올해 나무를 심을 곳은 
경기도 여주시 여주군 하거리
버스에 내려서 줄줄이 이동~~
커플이 300쌍이다 보니 다들 쌍쌍이 손잡고 걷는다. 
진풍경이지 ㅋㅋ
참고로 이번에 이동한 차량은 총 19대란다. 


약 10분 정도 산이라고 하기도 애매한 언덕길을 걸으니 큰 공터, 여기가 행사 집결지이다. 
모든 신혼부부들이 같은 모자 쓰고 줄줄이 모이고 있다. 


그럼 당연히 유한 킴벌리 사장님의 한 말씀도 들어야 예의겠지? 
아래 사진에서 말씀하시는 분이 유한킴벌리 사장님이시다. 
작년에 이어 연임하시나 보다. ㅎ


자~~ 아래에 분은 나와 왠지 캐릭터가 비슷하신 분인데, 
산림청인지, 중앙산림회인지 암튼 팀장님이시다.



작년에 이어 나무 심는 방법을 정말 예술적으로 알려주시는데, 
요지는 소나무는 대충 심어도 99.9%는 산다. (포트묘이기 때문에 뒤집어서 심지만 않으면 대부분이 잘 자란단다.)

그러나 올해 심는 나무 중 하나인 백합나무는 좀 까다롭다. 
나에게 제일 까다로웠던 것은 잎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심은 다음에 구분이 거의 안 간다. 
거의 나무 짝대기 하나 심는 느낌이랄까? 


자 그렇다면 이제 나무를 심어야겠지? 
우리가 처음으로 심은 나무이다.


으하하. 대부분의 신혼부부가 처음 나무 심고는 이렇게 사진을 찍는다. ㅋㅋ

이번에는 약 15그루 정도를 심은 것 같은데 
다 심고 나면 아래와 같은 작은 명찰을 준다. 
이 명찰을 우리가 나무 심은 곳 아래 쪽에 있는 칠판(?) 같은 곳에 붙히면 된다. 



그리고 기념 사진 한 컷 찍으면 힘든 일은 끝이나는 것이지. 
고생했다는 뜻에서 우리끼리 한 컷 더 찍고...


나무 심기가 끝나면 아까 집결했던 장소에 모여서 간단한 레크레이션을 진행한다. 

올해의 초청 가수는 '여행스케치' 
부인님께서 '여행스케치' 노래를 잘 모르는 관계로 작년의 '나무자전거' 보다는 흥이 좀 덜 나기는 했으나 어찌됐든 노래 잘 부르는 가수들의 라이브를 야외에서 듣는 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기억에 남을 일이다. 


자... 이것으로 신혼부부 나무심기 참가기는 끝. 

사진을 못 찍어서 아쉬운 것이 있는데 
바로 유한킴벌리 기념품. 
이번에는 키친타올과 산나물 요리책 그리고 재활용 장바구니외 몇 가지 헤어 제품들... 

사진을 왜 못 찍었냐구? 

점심 먹으면서 막걸리가 한 병 있길래 냅다 가방에 넣었지. 
그리고 열심히 오후 레크레이션도 하고 걷기도 하고. 
다시 잠실에서 우리집 까지 오기도 하고... 
그러면서 이 놈의 막걸리가 터진거다. T.T

이로 인해 가방은 향긋한 막걸리 냄새로 가득찼고 안에 넣어두었던 기념품들을 이래저래 
마구잡이로 꺼내다 보니 사진을 못 찍었네.. 쩝

어찌됐든 기념품까지 완벽하고 최고의 하루를 보낸 날이다. 

이 날의 마지막 앎. 
유한킴벌리는 이 행사를 28년째 하고 있다. 엄청난 일이다. 
나도 회사에서 1400명의 구성원을 대상으로 행사를 준비하기도 하지만 준비하는 과정이 정말 만만치 않다. 
해도 욕 먹을 수 있는 일이 한 두개가 아니거든. 
그런데 이런 행사를 28년째 하고 있다는 사실. 

많은 사람들은 나무를 그렇게 많이 잘라서 제품 만들어 돈 벌면 이 정도는 해야하는거 아니야? 라고 생각할 수 있다. 심지어 나도 그렇게 생각했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유한킴벌리는 나무를 직접 자르지 않는다. 
가구나 다른 곳에서 원목을 가공하고 남은 잔여물을 가지고 제품을 만든단다. 오~~ 처음 알았다. 

안그래도 유한킴벌리라는 회사 자체가 고맙고, 이미지도 좋았는데, 더욱더 좋아지네. 

회사에서 사회공헌 업무를 일부 하고 있는 나로써는 유한킴벌리가 하고 있는 사회공헌 행사들이 솔깃해진다. 

아~~ 이래저래 다 좋다. 

이상 끝... 

이 날 나의 D700은 무겁다는 이유 하나로 '부인님' 께서 집에서 쉬게 할 것을 명하여서 
소니 M2 를 가져갔더니 사진들이 하나같이 거시기 하다. 

이해하기 바람. 

댓글 3개:

  1. ㅎㅎ 안녕하세요~ 5조 허접한 조장 아내 입니다..;; 사진 많이 찍으셨네요~ 쪼~앞에 저희 부부 사진도 있고..ㅋㅋ 만나서 반가웠어요~ ^0^ (진짜 우리 조만 단체사진이 없네요..아쉬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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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ㅎㅎ. 허접하다니요 ^^;
    단체 사진이 없는 것이 좀 아쉽기는 하지만, 인연이 되면 또 만날 날이 있겠죠~~.
    방사능 비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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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후기를 지금에야 봅니다 ㅎㅎ

    너무 잘 정리해주신 후기 덕에 저도 그때가 생각나며 회상할 수 있어 좋네요~

    두분 행복하시고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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