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18일 월요일

모바일 어플, 돈 주고 합시다.

안드로이드 어플이 30억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관련기사 : http://techcrunch.com/2011/04/14/google-3-billion-android-apps-installed-up-50-percent-from-last-quarter/]

아이폰은 2011년 1월 100억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시장과 함께 어플 시장은 새로운 마켓으로 여겨지면서 수많은 개발사들이 모바일 어플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6개월 전에는 아이폰 개발하려는 사람들 때문에 한국 시장에 맥북 재고가 동 났다는 말까지 나왔으니 모바일 어플 개발에 대한 유행은 어마어마 한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그 동안 웹을 비롯한 다양한 시장에서 개발이라고 하는 업에 종사했던 사람이라면 이 시장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알 것이다.

내가 생각할 때 이 시장이 매력적인 이유는 글로벌 수요이다.

한 번 만들어서 전세계에 출시한다. 
이전까지 개발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만든 것을 팔아 먹을 수 있는 시장이 없었다. 그것도 한국만을 대상으로 개발을 하게 되면 이 쬐금한 나라에 한정될 수 밖에 없으니 수요가 당연히 작을 수 밖에 없었다.
지금은 어떠한가? 손쉽게 해외 시장에 자신이 만든 어플을 내놓을 수 있다. 어플이 좋든 나쁘든 그것은 User 가 판단하는 것이고, 어찌됐든 내가 만든 작품을 전세계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고 평가 받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

자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것이 있다.

모든 개발업체들이 가지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이다. 개발사 뿐만이 아니라 콘텐츠 사업을 하는 모든 업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이다.

개발을 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정말 밤새도록 피 똥싸면서 만든 나의 작품. 돈으로 평가 받기도 애매하지만 판매하기로 결정했다면 무조건 많은 비용을 받고 싶다.
물론, 허접한 프로그램 많다. 하지만 그 허접함까지라도 만들기 위해서 많은 고생을 한 것은 사실이다. 허접하다고 생각하면 안 사면 된다.

오늘 이야기 하고 싶은 문제는 여기서 비롯된다.

남들이 어렵게 만든 창작물을 너무 쉽게 무단으로 사용하지 말자.

솔직히 오피스, 윈도우, 어도비 툴 등은 정말 비싸다.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까지 하는 프로그램을 모두 돈 주고 산다는 것은 정말 어렵다.

그렇지만 적어도 모바일은 어플은... $0.99 이 비용이 그렇게도 비싼 것일까?
루팅하고, 탈옥해서 남들이 힘들게 만든 어플 설치해서 사용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 볼 때 마다 어디선가 오늘도 밤새도록 어플 만들 개발사, 개발자 들을 생각하면

당신의 $0.99 이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어플 개발사를 만들 수 있습니다 라고 주장하고 싶다.

MP3 도 마찬가지이다.
허접해, 돈 주고 살만해야지 사지 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그 허접함이라도 만들어낸 노력에 대해 분명히 댓가를 치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컨텐츠가 허접하다고 해서 사용자가 꽁짜로, 맘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정당성이 부여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여기서 잠깐.
나는 어떠냐고?
죄송했습니다. 이제 부터는 모든 컨텐츠 돈 주고 사겠습니다.

- 힘들게 어플 개발한 선배의 어플들을 무료로 떳떳하게 설치한 후 자랑스럽게 포스팅한 누군가를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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