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12일 화요일

WI-FI 서비스 사용의 댓가

아이폰 3GS 를 해지한지 2주일이 됐다.
국내에서 아이폰이 출시된 후 몇 달 되지 않아서 2년 약정으로 가입.
저주 받은 나의 아몰레드 핸드폰이 정말 맘에 들지 않아서 더 쉽게 결정할 수 있었던 아이폰 3GS 였다.

그러나 회사에서 핸드폰 지원금을 받기 위해서는 SKT 회선을 보유하여만 했기에 아몰레드(SKT)와 아이폰(KT) 를 동시에 들고 다녀야만 했다.

해지의 이유는 이렇다.

1. 2개 들고 다니니 무겁다.
2. 요금이 많이 나온다. (SKT - 약 35,000~40,000원, KT - 약 65,000원)
3. 번호 2개를 관리하는 것이 엄청 어렵다.
4. KT 에서 제공하는 무료 통화를 모두 사용하지 못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과감히 해지를 결심했다.
그런데 그게 어디 쉬운 결정인가. 매일 타고 다니는 지하철에서 아이폰을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이 어찌나 아쉽던지 내린 결정을 쉽사리 실행할 수 없었다.

그러다가 문득 계산한 WI-FI 서비스 사용의 댓가는 얼마일가?

아이폰 단말기 값을 제외하고 서비스 요금만으로 계산을 해 본다.

내가 쓰고 있던 i-슬림의 기본 요금은 35,000원이다.
혜택은

1. 무료통화 150분
2. 무료문자 200건
3. 무료데이터 100MB

이 중 무료 통화와 무료 문자 혜택을 비용으로 환산해 보자. (환산 비율은 기본 요금 기준으로 계산)

1. 무료 통화 150분 : 60초 * 150분 * 1.8원 (1초당) = 16,200원
2. 무료 문자 200건 : 200건 * 20원 = 4,000원
==> 합계 20,200원

자 그럼 무료 데이터 100MB 에 해당하는 요금은 35,000원 - 20,200원 = 14,800원 이 되는 셈이다.
물론 기본료라고 하는 놈 때문에 데이터 100MB 에 대한 금액을 14,800원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다. 하지만 아이폰을 사용하기 위하여 나처럼 SKT 를 같이 들고 다니는 사람에게는 기본료고 뭐고 간에 암튼 아이폰에서 데이터를 사용하기 위한 비용으로 14,800원을 지불하게 되는 꼴이다.

이게 바로 아이폰을 해지하기에 합리화 한 나만의 논리이다.

회사와 집에 완벽한 WI-FI 환경이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이동 중이거나 외부에, 정확히 말하면 무료로 WI-FI 를 사용할 수 없는 곳에서 인터넷을 하기 위한 댓가로 14,800원을 내고 있다는 것이다.

과감히 해지할 근거가 되지 않는가?
요즘은 왠만한 공공 시설. 심지어 이동 중인 지하철에서까지  SKT의 WI-FI 가 되기 때문에 이만큼의 큰 비용을 들이면서까지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어떻게들 생각하시는가?

※ 위의 산술법은 철저히 나의 아이폰 해지를 합리화 하기 위한 대충의 논리이며, 기본료, 단말기 대금,  등의 여러 요소들을 결합하면 다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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